LG유플러스-켐트로닉스, 세종시 '자율주행 셔틀' 가시화
LG유플러스-켐트로닉스, 세종시 '자율주행 셔틀' 가시화
  • 나원재 기자
  • 승인 2020.03.2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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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기술 협력 MOU…이르면 2분기 주거단지서 운행 시작
강종오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담당 상무(사진 오른쪽)와 김응수 켐트로닉스 자율주행사업부문장 전무(TV속 왼쪽)가 지난 25일 원격회의를 통해 세종시 자율주행 실증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강종오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담당 상무(사진 오른쪽)와 김응수 켐트로닉스 자율주행사업부문장 전무(TV속 왼쪽)가 지난 25일 원격회의를 통해 세종시 자율주행 실증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켐트로닉스(대표 김보균)와 기술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자율주행 실증의 완선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앞서 지난해 8월 세종시와 자율주행 서비스 활성화 MOU를 맺었다.

양사는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실증 사업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세종시와 함께 추진해 온 자율주행특화도시 조성 사업의 일환이다.

양사는 지난 25일 LG유플러스 용산 본사와 켐트로닉스 판교 본사를 잇는 원격 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 MOU를 체결하고, 실무협의단 구성·운영 등 세부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해나가는데 합의했다. 양사는 궁극적으로 주거단지를 저속으로 주행하는 자율주행 셔틀 실증을 목표로 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세종시 자율주행 서비스를 위한 5세대(G) 통신망, 다이나믹(Dynamic) 정밀지도, 고정밀 측위(RTK·차량 위치 cm 단위 측정) 솔루션 제공 등의 역할을 맡는다.

주거단지 연계형 저속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실증 과제 주관사인 켐트로닉스는 V2X(Vehicle to Everything, 통신기반 차량과 사물 간 정보교환 기술) 관련한 기억장치(Stack)와 장비(H/W, 하드웨어), 애플리케이션(App.) 등의 기술 지원에 주력한다.

양사는 조만간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운영을 위한 시스템 개발·검수를 마치고, 내달 중 관련 품질시험과 인증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이르면 상반기 주거단지에서 자율주행 저속 셔틀 서비스 실증 운행에 돌입할 수 있게 된다.

강종오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담당(상무)은 “자율주행 서비스(V2X)는 네트워크 망 사업자와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총괄하는 IT기업의 협업이 필수적이다”며 “5G뿐만 아니라 정밀지도, 고정밀측위 등 모빌리티 영역의 자원이 풍부한 LG유플러스와 켐트로닉스의 고도화 된 자율주행 기술력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수 켐트로닉스 자율주행사업부문장(전무)은 “5G, 정밀지도, 고정밀측위 등의 기술을 보유한 LG유플러스와의 협업을 통해 세종 규제자유특구 내에서 V2X 기반 자율주행 셔틀의 안정적 실증을 완료할 예정이다”며 “이런 기술과 경험을 기반으로 자동차 안전을 향상시키고 자율주행을 고도화를 위해 점차 확대되는 스마트 인프라 구축 사업과 스마트 시티 사업으로 영역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 3월 세계 처음으로 도심 도로를 달리는 5G 자율주행차를 공개 시연했다. 2019년 7월에는 세종시와 ‘규제자유특구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자율주행의 안정성을 높여줄 5G 기술과 자율주행 사업 실증 계획 등을 공개했다.

nw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