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드림스타트에 한통의 편지와 함께 후원물품 보내와
전북 군산시에서는 어릴 때 받아온 사랑을 이웃을 위해 더 큰 사랑으로 보답한 미담 사례가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군산시드림스타트에 한통의 편지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위험에 놓인 아동을 돕고 싶다"며 110만원 상당의 라면, 화장지 등을 보내왔다.
후원물품을 보내온 C모(20)학생과 부모는 "고등학생 때 받은 장학금을 의미있게 사용하고 싶었다"고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 가지도 못하고 가정에서 돌봄도 어려운 아동들을 도움을 주고 싶어 후원했다"고 밝혔다.
편지에는 "고등학교 3년 동안 납부한 수업료를 장학금으로 돌려받았고 이 장학금이 필요한 곳에 잘 전달 되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드림스타트에 전하게 됐다"며 "성인이 되는 아이가 자신만을 생각하지 않고 주위를 볼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적혀 있었다.
김주홍 군산시 아동청소년과장은 "자신이 받은 지원을 어려운 이웃과 나눌 줄 아는 학생이 있다는 건 군산의 미래가 밝다는 의미"라며 어려운 시기에 필요한 도움을 준 학생과 부모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군산시드림스타트 관계자는 "월드비전의 안전키드, 초록우산의 마스크, 세이브더칠드런의 생계비지원, 솔한의원의 손소독제 등 따뜻한 후원이 이어지고 있어 어려운 가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도움이 필요한 350여가구 550여명의 아동들에게 지속적인 지원을 위한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군산/이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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