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피격 10주기 추모식 거행… “숭고한 희생정신 기려”
천안함 피격 10주기 추모식 거행… “숭고한 희생정신 기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3.26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암함 피격 10주기 온라인 추모 활동. (사진=연합뉴스)
천암함 피격 10주기 온라인 추모 활동. (사진=연합뉴스)

해군이 천안함 피격 10주기를 맞아 26일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추모식을 거행한다. 천안함 피격은 2010년 3월26일 오후 9시20분께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북한 잠수함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된 사건이다. 이 과정에서 승조원 104명 중 46명의 젊은 용사들이 서해를 지키다 전사했다. 

추모식은 이날 오후 2시 평택 2함대사령부 안보공원에 전시된 천안함 선체 앞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거행된다. 

행사는 개식사, 천안함 46용사에 대한 묵념, 작전 경과보고, 천안함 46용사 다시 부르기, 헌화 및 분향, 국방부 장관 추모사, 육·해·공군·해병대 합창단 추모 공연 등 순으로 이뤄진다.

해군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참석자 규모를 예년보다 줄였다”며 “천안함 유가족과 생존 장병을 비롯해 군 주요 인사, 천안함재단 이사장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추모 행사장에는 현장검역소를 가동하는 등 철저한 방역 하에 진행된다. 

해군 외 정계도 천안함 피격 10주기 추모에 나선다.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은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이들을 추모한다.

온라인 추모도 진행 중이다. 해군이 인터넷, 인트라넷 홈페이지에 개설한 천안함 피격사건 10주기 및 제5회 서해수호의 날 사이버 추모관에는 전날 오후 2시 기준 총 1만3700여송이가 헌화됐고 5300여개의 추모글이 달렸다. 현장 추모식에 가지 못하는 국민들은 온라인을 통해 이들의 넋을 기리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군은 현재 평택 2함대사령부 안보공원에 전시돼 있는 천안함을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시킨다는 계획이다. 과거 초계함은 천안함, 진해함, 군산함, 동해함 등의 중소 도시 이름으로 지었으나 초계함이 도태되고 호위함이 건조됨에 따라 신형 호위함에 천안함을 명명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