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행정부 선거편향 우려 현실화… 중립 지키라"
황교안 "행정부 선거편향 우려 현실화… 중립 지키라"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3.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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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및 행안부·법무부 장관 모두 민주당 출신"
천안함 폭침 10주기인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추모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천안함 폭침 10주기인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추모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6일 일부 후보자에 대한 선거운동 방해와 사법 당국의 묵인·방조 의심에 대해 "선거중립 우려는 있었는데 현실이 되는 것 아닌가"라며 "확고한 선거중립을 지키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무총리, 행정안전부 장관, 선거를 관장하는 법무부 장관 모두 더불어민주당 출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대해선 "문재인 정권 심판과 국정대전환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총선은 지난 3년의 문재인 정권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총선 슬로건(문구)을 '힘내라 대한민국, 바꿔야 산다'라고 정했다"며 "지금은 바꾸지 않고 버티기 힘든 절박한 위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총선은 이념과 진영에 매몰된 문재인 정권과 친문 세력을 심판해 새 길을 여는 기회가 돼야 한다"며 "망가진 경제를 복원하는 경제 재건, 삼권분립을 복원하는 민주주의 재건, 외교·안보 재건 3대 재건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천안함 폭침 10주기를 맞은 것과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는 '서해수호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것에 대해선 "우리 젊은 장병의 안보를 위한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10년 전 우리 꽃다운 청춘의 목숨을 앗아간 북한과 지금의 북한은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지난 3년 대북정책은 완전히 실패했다"며 "외교·안보 정책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당에서 내놓은 '민평론'을 거론하며 "통합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우리 안보와 외교를 정상으로 돌려놓겠다"고 공언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