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양 늘린 '가성비' 제품 매출 성장"
오리온 "양 늘린 '가성비' 제품 매출 성장"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3.2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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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포장' 오!그래놀라 43%, 촉촉한 초코칩 15%↑
온라인서 가격 저렴한 박스단위 상품 구매도 증가
가성비 트렌드로 인기를 얻고 있는 오리온 제품들. (제공=오리온)
가성비 트렌드로 인기를 얻고 있는 오리온 제품들. (제공=오리온)

오리온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추구)’를 쫓는 소비 트렌드 영향으로 ‘오!그래놀라’, ‘촉촉한 초코칩’ 등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되 양을 늘린 제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오리온에 따르면 최근 부담 없는 가격에 품질 좋은 제품 또는 같은 가격이면 양이 많은 제품을 찾는 소비심리가 확산되는 가운데, ‘착한 포장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해 증량한 마켓오 네이처 오!그래놀라와 2018년 33% 증량한 촉촉한 초코칩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이들 제품 매출은 올 2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43%, 15% 성장했다. 

파이의 경우 초코파이와 카스타드가 함께 들어있는 콤보 대용량 패키지 매출도 두 배 가량 늘었다. 

이에 대해 오리온 관계자는 “소비가 양극화되면서 가성비 제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온라인 채널에서는 더욱 저렴한 가격에 대량으로 구매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박스 단위 구매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리온은 가성비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 1월에는 ‘오!그래놀라바’ 3종을 리뉴얼하면서 기존 30그램(g) 규격 제품을 35g으로 가격변동 없이 16.7% 증량했고, ‘생크림 파이’의 경우 기존 제품보다 크기를 1.5배 키우면서 그램당 가격은 더 저렴한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