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신인 김남국 후보, 48시간 만에 후원금 모금 한도 채워 화제
정치신인 김남국 후보, 48시간 만에 후원금 모금 한도 채워 화제
  • 문인호 기자
  • 승인 2020.03.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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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 단원을 김남국 후보
경기 안산 단원을 김남국 후보

4.15 총선이 불과 21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코로나19로 유권자들이 선거 분위기를 체감하기 어렵다. 그러나 6.25 전쟁 중에도 선거는 치뤘고 지금도 물밑에서는 총성 없는 전쟁이 진행 중이다. 그 중 가장 치열한 전장이 바로 후원금이다. 

선거는 '쩐의 전쟁'이다. 선거사무실 임대료, 공보물, 현수막, 유세차 등 모두 다 비용이다. 선거비용을 모금하는 방식은 대부분 후원금이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후원금을 1억5000만원까지 모을 수 있지만, 정치 신인에게는 이마저도 쉽지 않다. 이 가운데 한 정치신인이 48시간 만에 모금 한도를 채워 화제다. 

안산 단원을에 출마한 김남국 후보가 그 주인공이다. 김남국 후보는 은행의 입금 한도금액 오류로(15만원 한도 설정) 사실상 23일 오전 9시경부터 본격적인 모금을 시작했고, 25일 오전 9시 전에 1억5000만원을 채워서 사실상 모금을 시작한지 약 48시간 만에 후원금 모금을 모두 마쳤다. 

앞서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닷새 만에 모금을 마쳐 화제가 됐는데, 김 후보는 이보다 3일이나 빠른 기록이다. 특히 전체 후원자 2210명 중 10만원 이하의 후원자가 2127명(중복포함)으로 소액후원자 비율이 약 96%를 차지했다. 이는 이낙연 전총리의 소액후원 비율이 93%였고 고민정 후원회의 소액후원 비율이 92%인데 반해 높은 수치다.  

김 후보는 자신의 SNS 방송을 통해 “벅찬 감동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이 과정인데 십시일반 모아주신 후원금으로 정정당당하고 깨끗한 선거로 압도적인 승리를 견인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유튜브 15만 구독자 수를 보유한 유튜버다. 이 역시 올해 1월 1일부터 10일까지 최단기간 구독자수 10만을 돌파해 실버 버튼을 획득했다. 김 후보는 최근 코로나19로 대면접촉 선거 운동을 못하는 대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권자들을 만나며 선거운동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mih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