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온라인 개학' 추진… 코로나19 장기화 대비
교육부 '온라인 개학' 추진… 코로나19 장기화 대비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3.25 1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됨에 따라 초·중·고교의 온라인개학과 등교 개학을 동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교육부는 25일 학교나 지역 사회에서 학생이나 학생·교직원이 감염돼 휴업이 연장될 가능성을 대비하기 위해 초·중·고교를 온라인으로 개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 감염 상황에 따라 등교 수업이 여의치 않을 경우 대학처럼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현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원격수업을 학교의 수업일수와 수업시수로 인정하도록 하는 기준을 만들고 있다.

교육부는 4월5일까지 온라인 개학이 가능한 원격수업 체제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온-오프라인 융합 수업 등 미래형 수업모형을 확산할 계획이다.

전국 시·도 교육청은 교육부가 온라인 수업의 일반화 모델을 개발하는 데 조력하기 위해 시범학교를 선정해 운영한다. 이번 주 내로 시범학교 선정 절차와 준비 작업이 마무리된다.

시범학교들은 다음 주 한 주 동안 정규 수업처럼 시간표를 짜서 가정에 있는 학생들에게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제공한 뒤 발견되는 애로사항을 교육부·교육청에 보고한다.

시범학교가 아닌 나머지 학교들도 개학 전까지 온라인 강의와 메신저 소통 등을 통해 정규 수업에 준하는 원격교육을 제공하도록 노력한다.

현장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학교별 대표 교원, 시·도 교육청 원격교육 담당 장학사 등이 참여하는 '1만 커뮤니티'도 개설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새로운 형태의 배움과 학습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현장의 변화를 담아내고자 원격수업의 수업일수·수업시수를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구체적인 원격수업운영 기준안은 현장의견수렴 후 신속하게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