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장…4개월간 급여 30% 반납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장…4개월간 급여 30% 반납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0.03.2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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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등 물품과 성금 2억원 등 5억원 기부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기관장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시민 고통 분담을 위해 4개월간 급여 30%씩을 반납했다.

부산시는 25일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시설공단 등 공사·공단 기관 6명곳, ㈜벡스코와 아시아드컨트리클럽㈜ 등 출자기관 2곳, 부산의료원 등 출연기관 16곳 등의 기관장 24명이 급여 반납에 모두 동참했다고 밝혔다. 공석중인 부산연구원장만 제외됐다.

부산시는 이들 공공기관 기관장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미력한 힘이라도 보태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월급 반납 시기는 4월부터 7월까지 넉달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시 산하 공공기관들은 그간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혈액수급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직원들이 헌혈운동에 동참하고, 마스크 등 물품 3억 및 성금 2억여 원 등 5억여 원을 기부했다.

또 지하도상가·공영주차장 등 공공기관 내 입주업체의 임대료를 3개월간 월 50% 감면하는 등 부산시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지원과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거돈 시장도 지난 22일 “문재인 대통령 등의 급여반납에 동참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고통 함께 나누기’로 코로나 사태를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며 적극 동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급여 반납에 동참해준 공공기관장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시민 고통 분담과 사회적 책임 이행 확산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