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번호로 로그인하는 시대 열린다
스마트폰 번호로 로그인하는 시대 열린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3.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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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본인인증 앱 'PASS' 기반 서비스 시작
아이디·패스워드 없이 절차 간소화, 보안성 높여
다양한 사업군과 제휴 통해 서비스 생태계 확대
(이미지=이통3사)
(이미지=이통3사)

아이디(ID)와 패스워드 입력 없이 스마트폰 번호 인증만으로 온라인 사이트 등에 간편하게 로그인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3사는 공동으로 본인인증 앱 ‘패스(PASS)’를 기반으로 한 휴대전화 번호 로그인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패스’는 이용자 본인 명의로 개통된 회선을 기반으로 본인인증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다. 

서비스 화면에서 ‘휴대폰 번호 로그인’을 선택한 뒤 자동 실행되는 ‘패스’ 앱을 통해 인증(생체 또는 핀번호)하는 방식이다.

개인정보를 매번 입력하던 본인인증 절차를 간소화하고, 높은 보안수준을 확보한 게 특징이다.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앞으로 ‘패스’와 제휴한 서비스를 이용할 때 별도의 ID와 비밀번호 입력 없이 로그인 할 수 있다. 

구글, 페이스북, 네이버 등 소셜미디어 계정을 활용한 간편 로그인보다 ‘인증’이란 절차가 추가된 셈이지만, 명의와 기기인증을 한 번에 수행한다는 점에서 보다 높은 보안과 편리성을 갖췄다.

이통3사는 이번 서비스 출시로 이용자들의 편의를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군과 제휴를 통해 서비스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서비스를 적용하길 원하는 회사 또는 단체는 개발자 센터 홈페이지에 공개된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앱과 연동하거나 통신3사와 제휴를 맺으면 된다.

제휴사는 이용자들에게 처음 1회 본인인증과 정보제공 동의를 받고, 이후 이용자들이 휴대폰 번호로 로그인할 때 이용자들의 본인인증 정보를 업데이트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휴사들은 이용자의 회원가입 절차를 간소화하거나 맞춤형 서비스 제안 등 다양한 편의 제공을 할 수 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