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해외에 스마트팜 실증시험장·시범온실 조성 추진
정부, 해외에 스마트팜 실증시험장·시범온실 조성 추진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3.2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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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유망시장 중심 '스마트팜 플랜트' 수출확대 지원 강화
8월 러시아 '딸기 스마트팜', 내년 2개국 스마트팜 시범온실 착공
"4월 중에 정부, 업계 참여 '스마트팜 수출 전략협의회' 구성"
카자흐스탄의 한국형 토마토 스마트팜 시범포를 둘러보고 있는 관계자들. (제공=농업기술실용화재단)
카자흐스탄의 한국형 토마토 스마트팜 시범포를 둘러보고 있는 관계자들. (제공=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오는 8월 러시아에 딸기 스마트팜 실증시험장을 조성하고, 내년에는 해외 2개국에 스마트팜 시범온실을 착공하는 등 스마트팜 플랜트 수출확대를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방문 등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유망시장을 중심으로 우리 스마트팜 수출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시장개척 활동과 홍보를 강화한다. 중장기적으로는 해외 시범온실 조성과 스마트팜 ODA(공적원조)사업 지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스마트팜의 시범온실의 경우 올해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해외 2개국에 관련시설을 조성·운영할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현지 재배환경과 주력 재배품목을 고려한 맞춤형 모델을 설계해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현재 카자흐스탄 시범온실 컨소시엄은 4월8일까지 공모를 진행 중이며, 나머지 1개국의 공모 일정도 추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올 8월 러시아에서 딸기 고설재배 기자재를 실증한 스마트팜 실증시험장을 조성한다. 

아울러 필리핀과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에서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을 고려해, 스마트팜 ODA 사업을 추진해 한국형 스마트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외에 농식품부는 스마트팜 수출기업 홍보자료를 수출유망국가의 관련 협회와 바이어 등에 제공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해외 무역관·재외공관과 연계해 온라인을 통한 사업 상담과 판매 등을 지원한다.

이러한 활동이 스마트팜의 실질적인 수출확대로 이어지도록 올해 수출유망지역에서 스마트팜 수출 전시회를 2회 이상 개최하고, 주요 국제 농기자재 박람회에 참여해 ‘스마트팜 한국 전용관’도 운영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될 경우를 대비해 수출성과가 날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며 “스마트팜 수출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발굴·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스마트팜 수출 전략협의회’를 4월 중에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