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진흥원,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 개발
국토교통진흥원,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 개발
  • 전명석 기자
  • 승인 2020.03.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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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역학조사 24시간에서 10분으로 단축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개발한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 구동 화면과 분석한 확진자 이동경로 예시. (자료=국토교통진흥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개발한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 구동 화면과 분석한 확진자 이동경로 예시. (자료=국토교통진흥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손봉수, 이하 진흥원)이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에서 만든 데이터 허브를 활용해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대규모 발생으로 역학 조사관의 업무가 폭증했고, 보건복지부장관·경찰청·통신사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위치정보 수집 과정 때문에 현재 역학조사 분석은 최대 24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다.

하지만, 진흥원의 이번 시스템 개발로 확진자 관련 대규모 데이터에 대한 신속·정확한 분석이 가능할 전망이다.

진흥원에 따르면, 새롭게 개발된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을 활용하면 온라인시스템을 통해 접수·승인·송부를 일괄처리해 자료 취합부터 분석까지 10분 이내로 처리 가능하다.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은 코로나19 확진자의 위치정보와 카드 사용내역 등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확진자 동선에 대한 시공간 분석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확진자 이동 경로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고, 전염경로 및 전염 핫스팟 지역도 찾아낼 수 있다.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은 지난 16일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26일 시스템을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손봉수 원장은 "현재 개발 중인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를 활용해 실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긴급히 사용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데이터 허브를 통해 신속하게 코로나19에 대응해 빨리 사태가 진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는 데이터기반 스마트시티 구현을 통한 도시 문제 해결 등의 목적으로 운영된다. 국토부와 과기부 등으로부터 5년간 약 1352억원을 지원받아 추진되며, 총 120개 기관이 참여 중이다.

[신아일보] 전명석 기자

j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