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조주빈(24)의 얼굴이 공개됐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던 조씨는 검찰 송치를 위해 이날 오전 8시께 경찰서를 나섰다.
이때 조씨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얼굴을 드러냈다. 전날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가 조씨의 신상 공개를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취재진 앞에선 조씨는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면서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씨는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여성에 대한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고 있다.
그는 3단계로 나뉜 유료 대화방을 운영하면서, 후원금 명목으로 일정액의 암호화폐를 받은 후 유료회원을 입장시켜 성 착취물을 제공하고 억대 수익을 얻었다.
또 구청·동사무소에서 일하는 사회복무요원들을 이용해 피해 여성과 박사방 유료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알아낸 뒤 이를 협박 수단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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