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면마스크 1만1000장 확보…경로당 어르신 우선 배부
영등포구, 면마스크 1만1000장 확보…경로당 어르신 우선 배부
  • 허인 기자
  • 승인 2020.03.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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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여성 의병대 5000장 재능기부·면 마스크 1만1000장 제작
구청 공무원 및 직원·구의회 등 3177명에 면 마스크 착용 캠페인
경로당 167개소 어르신 6749명에게 코로나19 예방키트 배부
(사진=영등포구)
(사진=영등포구)

서울시 영등포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면 마스크 1만1000장을 확보하고 경로당 어르신 6749명 모두에게 우선적으로 배부한다고 24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적으로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자 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마스크를 구할 길이 없어 방역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에 구는 선제적으로 미세먼지와 비말 차단 기능이 있는 면 마스크 11,000장을 확보하고, 대한노인회 영등포구지회를 통해 경로당 어르신 모두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지역 주민들의 재능기부 봉사로 제작된 면 마스크는 △영등포 여성의병대(5000장) △대림1동 조롱박사업단(500장) △면마스크 자원봉사단(500장)에서 참여했으며, 별도로 예술창작소 세바퀴의 면마스크 5천 장을 구매하며 총 1만1000장을 확보했다.

구는 확보한 면 마스크를 가장 먼저 경로당 167개소 어르신 6700여 명에게 ‘코로나19 방역용품 키트’와 함께 전달한다. 키트에는 △면 마스크 1매 △KF94 마스크 2매 △휴대용 손 세정제 △코로나19 예방수칙 등이 동봉돼 있다.

채현일 구청장은 24일 대한노인회 영등포구지회를 방문해 어르신들의 애로사항에 귀 기울이며 어려운 상황에 깊이 공감했다. 또한 어르신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행정력을 총동원할 것을 약속하며 ‘코로나19 방역용품 키트’를 전달했다.

구는 지난 1월 30일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먼저 경로당 시설을 휴관 조치한 덕분에 경로당 모임을 통한 감염이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구는 면 마스크 캠페인에 동참하고자 구청 공무원 및 직원, 구의회, 구 산하기관 등에 소속된 3,177명에게 면 마스크를 배부하며 착용을 권고했다. 주민 봉사에 애쓰는 주민자치위원, 통장 등 1077명에게도 면 마스크를 나눌 예정이다.

구는 향후 도움이 필요한 주민에게 면 마스크를 선제적으로 지원하며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할 예정이다.

채 구청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주민들의 배려와 응원이 지역사회 확산 차단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구는 앞으로도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빈틈없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