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국내 최초 재난극복 모델사업 본격 추진
포항, 국내 최초 재난극복 모델사업 본격 추진
  • 배달형 기자
  • 승인 2020.03.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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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해읍 대성아파트 A동 철거 시작…2023년까지 마무리

경북 포항시는 지난 2017년에 발생한 11.15지진으로 가장 많이 피해를 입은 북구 흥해지역에 대한 ‘지진피해지역 특별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하고 철거에 들어갔다.

시는 24일 흥해읍의 대성아파트 A동 철거를 시작으로 전파공동주택에 대한 보상협의가 끝난 5개 단지 433세대와 공동주택 12개동, 상가 1개동의 철거를 추진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흥해지역에 적용되는 재난지역에 대한 특별재생사업은 지난 2018년 11월 총사업비 2,257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오는 2023년까지 추진한다.

우선 이날 철거된 대성아파트(260세대, 상가1) 부지의 경우 총 사업비 687억원을 투입해 공공도서관과 시립어린이집, 장난감어린이집, 키즈카페 등 각종 지원센터를 건립해 포항 북구지역의 문화·복지 중심 역할을 담당할 ‘행복도시 어울림 플랫폼’으로 조성한다.

또한 인근 경림뉴소망타운(90세대) 부지는 117억원의 사업비로 평상시에는 실내체육시설로 활용하고 재난 시에는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는 안전한 생활공간으로 마련한다.

대웅파크맨션2차(70세대) 부지는 20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수영장 등 체육시설을 겸비한 국민체육센터와 생활문화센터를 조성한다.

이강덕 시장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더 나아가 도시재건을 통해 재난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도시의 대표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포항/배달형 기자

bdh25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