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업계, 벚꽃·쑥 '봄기운' 가득 신메뉴 마케팅
커피업계, 벚꽃·쑥 '봄기운' 가득 신메뉴 마케팅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3.24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타벅스, 4세대 루비초콜릿 주재료 체리블라썸
커피빈, 벚꽃·체리향 물씬 블렌디드·스파클링·라떼
투썸, 밀레니얼 겨냥 레트로 감성·봄 식재료 접목
스타벅스의 2020 체리블라썸 음료 3종. (제공=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스타벅스의 2020 체리블라썸 음료 3종. (제공=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커피업계는 봄을 맞이해 신메뉴를 출시하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영업시간 단축·임시휴점 등의 조치로 예전보다 매장을 찾는 발길이 줄어들자, 신메뉴를 앞세워 소비자 관심 끌기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커피 전문점들은 최근 벚꽃·쑥 등 봄에 어울리는 식재료를 형상화한 다양한 메뉴들을 내놓고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이하 스타벅스)는 이날부터 4월13일까지 ‘체리블라썸 프로모션’ 시즌을 운영하고, 음료 3종과 푸드 3종, MD상품 43종의 신제품을 판매한다. 

스타벅스의 체리블라썸 프로모션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봄 시즌에 진행되고 있다. 올 시즌 대표 음료로는 ‘체리블라썸 루비 라떼’와 ‘체리블라썸 루비 초콜릿’, ‘루비 석류젤리 크림 프라프치노’다. 이들 모두 루비 초콜릿을 활용했다. 

루비 초콜릿은 다크 초콜릿과 밀크 초콜릿, 화이트 초콜릿에 이은 4세대 초콜릿으로 불린다. 루비 카카오빈을 이용해 자연스러운 핑크 빛과 함께 은은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특징이다.

음료에 루비 초콜릿이 들어간 체리블라썸 시럽을 첨가해 상큼한 루비 초콜릿과 벚꽃 가득한 향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는 게 스타벅스의 설명이다. 

스타벅스는 또 화사하게 피어난 벚꽃나무를 주제로 피크닉·캠핑 때 사용 가능한 ‘체리블라썸 스태킹 컵 세트’와 ‘체리블라썸 자개꽃 우드 트레이’ 등 봄에 어울리는 MD도 집중 홍보한다. 

3월24일부터 4월6일까지 스타벅스 카드로 체리블라썸 음료를 구매할 경우, 품목당 별 3개를 추가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커피빈의 2020 체리블라썸 음료 3종. (제공=커피빈코리아)
커피빈의 2020 체리블라썸 음료 3종. (제공=커피빈코리아)
레트로를 강조한 투썸의 2020 봄 시즌음료 2종. (제공=투썸플레이스)
레트로를 강조한 투썸의 2020 봄 시즌음료 2종. (제공=투썸플레이스)

커피빈코리아(이하 커피빈)도 벚꽃 이미지에 봄에 잘 어울리는 체리향을 강조한 체리블라썸 음료 신메뉴를 판매 중이다. 

커피빈은 2016년부터 봄 한정 체리블라썸 메뉴를 운영 중인데, 올해에는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코코넛 젤리 등의 재료에 체리향을 더한 음료 3종을 내놓고 있다. 특히, 얼음과 함께 갈아서 제공되는 블렌디드와 톡 쏘는 탄산이 담긴 스파클링 등 다양한 메뉴로 구성돼 다채롭게 맛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체리블라썸 바닐라 아이스 블렌디드’는 체리향과 국내산 벚꽃추출물이 담긴 체리블라썸 베이스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넣어 만든 프리미엄 음료다. ‘스파클링 체리블라썸’은 체리 생과육과 복숭아과즙, 국내산 벚꽃추출물로 제조된 베이스에 코코넛젤리가 더해져 씹는 식감을 강조했다. ‘체리블라썸 라떼’의 경우 화이트 초콜릿에 체리향과 벚꽃추출물을 첨가했으며, 밀크폼도 올려져 라떼의 부드러움을 배가했다.

투썸플레이스(이하 투썸)는 쑥과 흑임자를 주재료로 ‘레트로(Retro, 복고)’ 감성을 담은 봄 음료로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다.

‘쑥 라떼’는 제철을 맞은 국내산 쑥의 풍미와 고소한 우유의 조화를 강조한 음료로, 카페인이 없어 누구나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흑임자 카페라떼’는 아미노산과 비타민E가 풍부한 국산 흑임자에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함께 곁들인 이색 라떼다. 

투썸은 신메뉴인 레트로 봄 음료를 5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투썸 관계자는 “이번 봄 메뉴는 밀레니얼(1980년대 초반~2000년대 출생) 세대를 중심으로 각광받는 옛 감성과 봄을 대표하는 식재료를 접목했다”며 “투썸만의 감성으로 레트로를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