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 4월20일 이후로 연기 
프로야구 개막 4월20일 이후로 연기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3.2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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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개막 관련 논의 위해 열린 이사회. (사진=연합뉴스)
24일 개막 관련 논의 위해 열린 이사회. (사진=연합뉴스)

올해 프로야구는 4월20일 넘어 개막할 전망이다. 

24일 KBO 사무국과 프로 10개 구단 사장들은 이날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정규리그 개막 일정을 논의했다. 

당초 프로야구는 오는 28일 개막을 시작으로 정규리그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개막을 4월 중으로 미루기로 했다. 

이날은 조금 더 구체적으로 논의돼 4월20일 이후로 늦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모습이다. 

종전 열린 이사회에서 개막 2주전 정규리그 개막일을 확정한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이사회에서 개막일이 확정되면 2주전 일정이 미리 공개될 예정이다. 

또 KBO 이사회는 정부가 현재 학교 개학일을 4월6일로 연기한 만큼 코로나19 추이를 보면서 4월7일부터는 구단 간 연습 경기를 준비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그동안은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로 국외 훈련에서 돌아온 10개 구단은 구단 간 연습 경기를 지양하고 자체 청백전만 치러야 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KBO리그를 즐기지 못한 야구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수 있도록 KBO가 일정을 짜고 TV 생중계도 편성할 예정”이라며 “연습 경기는 숙박 없이 가까운 지역에 있는 팀끼리 당일치기로 치르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구단 간 연습 경기 중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바로 2주간 경기를 중단한다. 

한편 코로나19로 상황이 악화되지 않는 한 올해 프로야구 팀당 144경기를 다 치르는 원칙은 유지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