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주택 묶었더니 고가 오피스텔 '거래 급증'
고가 주택 묶었더니 고가 오피스텔 '거래 급증'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3.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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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9억원 이상 전국 거래량 작년동기比 3배
1~2월 전국 9억원 이상 오피스텔 거래량(단위:건). (자료=국토부·상가정보연구소)
1~2월 전국 9억원 이상 오피스텔 거래량(단위:건). (자료=국토부·상가정보연구소)

정부가 고가 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를 강화한 후 9억원 이상 오피스텔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1~2월 전국 9억원 이상 오피스텔 거래량은 56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 17건 대비 3배 수준으로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달 전국 9억원 이상 오피스텔 거래량은 35건으로, 전년 동월 거래량 8건 대비 4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올해 1~2월 9억원 이상 오피스텔 거래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로 총 39건이 거래됐으며, 경기도와 부산이 각각 9건과 8건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 내 거래량 중에는 강남구가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영등포구 8건 △양천구 7건 △용산·서초구 5건 △마포구 3건 순이었다. 

경기도 거래는 성남시와 하남시에서 각각 8건과 1건이 이뤄졌으며, 부산의 모든 거래 물건은 해운대구에서 발생했다.

1~2월 9억원 이상 오피스텔 지역별 거래 비중. (자료=국토부·상가정보연구소)
1~2월 9억원 이상 오피스텔 지역별 거래 비중. (자료=국토부·상가정보연구소)

상가정보연구소는 정부의 고가 주택 규제와 코로나19 사태가 오피스텔 거래량 증가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12·16 부동산 대책을 통해 9억원 이상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20%로 제한하고, 15억원 이상 주택에 대해서는 주담대를 불허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지난해 고가 주택 대출 규제가 강화돼 대출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고가 오피스텔 거래량이 증가했다"며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수익형 부동산 중 하나인 상가보다 오피스텔, 오피스와 같은 상품의 관심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소득 수익률은 5.45%로 전월 5.44% 대비 0.01%p 높아졌다. 이는 오피스텔 소득 수익률 집계가 시작된 2018년 1월 이후 첫 상승이다.

cdh450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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