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운영자는 25세 조주빈
'박사방' 운영자는 25세 조주빈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3.2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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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에서 보도한 조주빈의 모습. (사진=SBS뉴스)
SBS에서 보도한 조주빈의 모습. (사진=SBS뉴스)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의 운영자 '박사'의 신원이 조주빈(25)씨로 확인 됐다.

23일 언론 등에 따르면 수도권의 한 대학을 졸업한 조씨는, 대학 재학 당시 학보사 기자로도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빈은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여성에 대한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3단계로 나뉜 유료 대화방을 운영하면서, 후원금 명목으로 일정액의 암호화폐를 받은 후 유료회원을 입장시켜 성착취물을 제공했다.

경찰이 현재까지 확인한 박사방 피해자는 74명이다. 이 가운데 미성년자가 16명 포함됐다.

조주빈은 지난 19일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 이날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는 조주빈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신상공개 심의위원회가 조씨의 신상 공개를 결정한다면 성폭법에 따라 피의자 신상 공개가 이뤄진 첫 사례가 될 수 있다.

한편, 조씨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은 역대 최다 동의한 인원을 기록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