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회장 "7월 중 치료항체 인체 투여 목표"
서정진 회장 "7월 중 치료항체 인체 투여 목표"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3.2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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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항체·진단키트 개발현황 공개
5월 중 진단키트 시제품 현장 투입 기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인체 투여가 늦어도 7월 말엔 가능할 수 있도록 개발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갈무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인체 투여가 늦어도 7월 말엔 가능할 수 있도록 개발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갈무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3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늦어도 7월 말,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인체 투여를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을 공식화한 후 치료제에 사용될 항체 후보군 선정 작업을 진행해 왔고, 이를 통해 최근 300종의 항체를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일반적인 항체 치료제(3~6개월)보다 항체 확보가 빠르게 이뤄진 만큼, 인체 임상이 가능한 제품 개발완료 목표 시점을 기존 6개월 내에서 4개월 내로 앞당겨 늦어도 7월 말 인체 투여 준비를 마친단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이용한 시험관 내 중화능 검증법을 진행하고 있으며, 2차 후보 항체군 선별작업에도 돌입한 상태다.

서정진 회장은 “4월에 후보 항체들을 대상으로 치료 효능, 항체 특성 평가 등의 검증 과정을 진행해 치료제로 개발할 항체를 최종적으로 선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세포주 개발, 생산공정 개발, 제품 품질보증 위한 분석법 개발, 임상물질 개발·생산 등을 조속히 추진해 이르면 7월 중순, 늦어도 7월 말엔 인체 투여가 가능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현재 진단에 요구되는 민감도와 정확도를 충족하는 항체 스크리닝에 집중하고 있다.

서정진 회장은 “항체가 선정되는 대로 제품성능검사 등을 거쳐 4월 말엔 진단키트 시제품 생산을 완료할 것”이라며 “5월 중 임상시험을 완료해 식약처의 긴급사용 승인은 물론 유럽 수출용 CE인증과 미국 긴급사용 승인 등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고 주장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