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립대 ‘전문학사 공기업의무할당’ 제안
충남도립대 ‘전문학사 공기업의무할당’ 제안
  • 김기룡 기자
  • 승인 2020.03.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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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장벽 허물고 형평성 이뤄야”
“인재 유출막아라”
충남도립대학교 전경.(사진=충남도립대)
충남도립대학교 전경.(사진=충남도립대)

충남도립대학교가 공기업 지역의무할당제에 전문학사 졸업생을 채용 대상으로 포함시키기 위한 정책제안을 마련하고 나섰다.

23일 충남도립대에 따르면 대학일자리센터(이하 센터)는 충남 혁신도지지정을 대비해 그동안 전문학사 졸업생에게 불리하게 적용돼 온 공기업 지역의무할당제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지역인재 육성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정책제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기업 지역의무할당제는 해당 지역 고등학교와 일반학사 졸업자를 대상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전문학사는 소외된 상태다. 전문학사는 고졸과 일반학사 사이에 샌드위치 격으로 외면돼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게 대학의 설명이다.

특히, 학령인구 급감으로 지방 청년들의 수도권 쏠림과 대학 양극화라는 이중고가 발생하는 가운데 지역의무할당제서 전문학사가 외면된다면 지역이탈은 가속화될 것이란 예측이다.

이에 센터는 ‘전문학사를 위한 공기업 지역의무할당제’를 검토하고 전문대학협의회 등과 논의를 통해 자격요건을 신설하도록 정책제안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허재영 총장은 “대학일자리센터는 출범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높여왔다”며 “올해는 한 발 더 나아가 불합리한 학생들 취업 장벽을 허물고 더 많은 채용 기회가 이뤄지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