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마트, 각각 주택건설·전기차충전 사업 추가
롯데쇼핑·이마트, 각각 주택건설·전기차충전 사업 추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3.23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쇼핑 "광주 첨단지구 재개발 위한 것"
이마트 "소비트렌드 맞춰 편의증대 차원"
롯데쇼핑과 이마트가 각각 주택 건설사업과 전기차충전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사진은 본 기사 방향과 무관합니다.(사진=연합뉴스)
롯데쇼핑과 이마트가 각각 주택 건설사업과 전기차충전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사진은 본 기사 방향과 무관합니다.(사진=연합뉴스)

오프라인 기반 유통업체가 점포나 점포 내 유휴 공간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펼치는 가운데, 롯데쇼핑과 이마트는 ‘주택 건설사업’과 ‘전기차충전사업을 포함한 전기 신사업 및 전기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의 움직임은 온라인 중심의 소비트렌드 재편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어든 오프라인 공간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양사는 직접적인 이유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과 이마트는 주택 건설사업과 전기차 충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롯데쇼핑은 오는 27일 진행하는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택 건설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변경의 건을 다룬다. 롯데쇼핑이 공시한 변경목적은 ‘사업 다각화’다.

이마트는 오는 25일 개최하는 제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기차충전사업을 포함한 전기 신사업 및 전기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변경의 건을 논의한다. 구체적으론 전기차충전사업 추진을 위한 정관변경이다.

이를 두고 업계 안팎에선 유휴 점포나 공간을 재구성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고 수익을 개선하려는 전략이란 분석이 나온다.

온라인·모바일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만큼 오프라인 점포는 소비자들의 방문이 뜸하고, 채산성(손익을 따졌을 때 이익이 나는 정도)이 떨어지기 때문에 점포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활로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란 설명이다.

실제 홈플러스는 지난해 7월 오프라인 점포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소비자 물품을 보관·관리해주는 도심형 개인 창고 서비스를 개시하며 “매장의 유휴 공간을 소비자에게 대여해 소비자 편의 도모는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롯데쇼핑과 이마트는 유휴시설이나 공간을 활용하기 위한 접근이나 먹거리 발굴은 직접적인 이유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롯데쇼핑 측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첨단지구 개발을 위한 정관변경일 뿐, 본격적인 주택 개발사업에 진출하려는 의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이번 정관변경은 롯데슈퍼 첨단점 부지에 39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축이 확정된 데 따라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려는 것”이라며 “정관변경을 했다고 다른 오프라인 점포 특히, 올해 초 정리하기로 한 200개 점포를 주택 등으로 개발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다”고 부연했다. 이어 “정리대상 점포는 임대점포로, 회사의 자산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마트 측은 소비자 편의를 개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도입하는 차원의 접근이라고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생존하기 위해 주차공간을 활용한다거나 미래 먹거리로 개발하는 것을 본격화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게 아니다”며 “이미 협력사를 통해 전기차 충전공간을 마련·제공해 왔으며, 변화하는 소비트렌드에 맞춰 고객 편의 증대를 위한 적극적인 서비스 검토를 준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