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코로나19 방지 '총력'
양구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코로나19 방지 '총력'
  • 김진구 기자
  • 승인 2020.03.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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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근현대사박물관 등 문화관광시설 임시 휴관
24일 ‘코로나19 없는 청정 양구 만들기’ 캠페인

강원 양구군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와 소독, 공무원 근무수칙 강화, 강원도 긴급생활안정지원금 지급 등에 철저히 대비하기로 했다.

군은 대표적인 관광지인 두타연, 제4땅굴, 을지전망대 등 안보관광지가 지난달 24일부터 운영이 중지된 상황에서도 다른 문화관광시설은 운영해왔으나 23일부터 오는 4월6일까지 임시 휴관에 돌입한다.

군은 코로나19가 소규모이지만 서울·경기에서 집단 발병하고 있어 감염의 확산을 방지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을 실천하기 위해 이같이 조치했다.

임시 휴관이 시작되는 문화관광시설은 박수근미술관, 양구선사·근현대사박물관, 양구역사체험관, 양구백자박물관, 양구인문학박물관, 국토정중앙천문대, 산양증식복원센터, 양구공예공방, 팔랑민속관 등이다.

이미 통제되고 있는 안보관광지는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계속된다.

한편 군은 조인묵 군수와 양구군위생연합회원, 중앙시장상인회원, 공무원 등이 참가하는 가운데 24일 오후 1시30분 양구읍 중앙시장~차없는거리 일원에서 ‘코로나19 없는 청정양구 만들기’ 거리 캠페인을 전개한다.

군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참가자들이 2m 이상의 간격을 유지하면서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개인위생 강화 등 예방수칙을 전단지를 나눠주고, 손소독제, 세정제, 소독약품 등의 위생물품도 나눠줄 예정이며, 캠페인과 방역 실천주간 운영을 알리는 현수막도 5개 읍면 곳곳에 내걸 계획이다.

또 24일부터 30일을 청정양구 만들기 방역 실천주간으로 설정해 매일 오후에 공무원들이 사람들의 접촉이 많은 곳을 초미립자분사기로 약품이 잘 퍼지도록 방역을 실시한 후 손걸레와 항균 물티슈 등을 이용해 꼼꼼히 닦아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23일은 행사구역(해시계 앞~차없는거리~중앙시장) 거리방역을 실시하고, 24일부터 30일 기간에는 매일 공공시설(71곳)과 청소년‧아동시설(22곳), 관광지(8곳), 노인이용시설(4곳) 등 총 105곳에 대해 방역을 실시한다.

또 25일에서 27일까지는 음식점 및 숙박업소 60여 곳을, 30일에는 KCP호텔(48객실)에 대해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 기간 동안 번화가와 다중집합장소, 소독‧방역이 이뤄지지 않은 곳까지 소독을 실시할 방침이다.

공무원들도 필요시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 및 점심시간 시차 운용 등을 실시하고, 유증상자 및 여행력이 있는 공무원은 출근을 금지하며, 대면보고·회의 및 관외출장을 금지하고, 불요불급한 외출 및 사적모임을 자제하도록 했다.

군은 자진신고를 하지 않거나 지연하는 경우, 자가격리 환자의 생활수칙 미준수 등으로 인해 감염사례가 발생하거나 전파되는 경우 해당 공무원을 엄중 문책한다는 방침이다.

조인묵 군수는 소상공인과 실업급여 수급자, 청년구직자 및 경력단절여성, 기초연금 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연금 수급자, 저소득 한부모가정 등을 대상으로 하는 강원도 긴급생활안정지원금을 추경이 확정되는 데로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준비를 지했다. 

조 군수는 “관광객들과 주민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부득이한 조치이라는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라며,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lawlsrn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