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주주 신뢰 확인"
조현준 효성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주주 신뢰 확인"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3.2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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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기 정기 주총서 재선임안 찬성표 70% 이상 나와
어려운 환경서 영업익 1조원 달성 등 현 경영체제 지지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열린 제65기 효성 정기 주주총회장 모습. (사진=효성)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열린 제65기 효성 정기 주주총회장 모습. (사진=효성)

효성 주주들은 조현준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적극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은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열린 제65기 효성 정기 주주총회서 조현준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효성에 따르면, 회사 주주들은 조 회장의 재선임안에 70% 이상의 찬성표를 던졌다. 효성은 지난해 시장의 대내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영업이익 1조원의 성과를 낸 것과 관련해 조 회장 중심의 경영체제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5개사의 총 영업이익은 1조원을 넘었다. 이는 지난 2016년 영업이익 1조원 달성 이후 3년 만의 성과다.

효성은 이번 성과에 대해 “미·중 무역 전쟁 장기화, 일본 수출규제 등 외부환경이 세계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가운데 일궈내 의미가 더욱 깊다”고 설명했다.

효성은 중국시장 등에서 프리미엄 섬유제품 판매 증가, 베트남·중국·인도 등 주요 해외 법인의 실적 호조, 효성티앤에스 등 자회사들의 해외수출 증가, 탄소섬유 등 미래 신사업의 수익 개선 등이 발판이 됐다고 풀이했다.

이와 관련해 효성은 지난 2013년부터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대표적 고배당주로 꼽혀왔다. 지난 2016년부터 보통주 1주당 5000원의 현금 배당을 했으며, 2018년에는 배당수익률 8.4%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규영 효성 대표는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효성으로 도약해 주주 가치를 높여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은 소비자의 소리(VOC, Voice of Customer) 경청, 탄소섬유, 폴리케톤 등 신사업의 기술력 확보, 책임경영 실천 등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