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코레일)가 지난 21일 정부가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기간'에 동참하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예정했던 KTX 특별할인 시행을 잠정 연기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특별할인 적용은 코로나19 사태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대구시 내 지역경제와 국내 경기 내수진작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가 시행이 미뤄진 상품은 △동대구역 출발과 도착 시 적용되는 '이겨내자! 동대구 KTX 만원' △전국 모든 KTX역을 대상으로 하는 '너랑나랑 KTX 2인 4만9000원'이다.
앞서 한국철도는 대구시와 협의를 통해 특별할인 상품 시행일을 25일로 정했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 21일 선포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기간(3.22∼4.5)' 기간 내에 대중교통 이용 자제 등 방안이 포함된 것을 고려하고, 이에 적극 협조하기 위해 특별할인 상품에 대한 시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국가적 재난을 이겨내기 위한 중요한 때이니만큼, KTX 특별할인 시행을 잠정 연기키로 했다"며 "코로나19 진정 상황에 따라 추진시기를 확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