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보름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셧 다운’ 동참
구리시, 보름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셧 다운’ 동참
  • 정원영 기자
  • 승인 2020.03.2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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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시설 운영중단 강력추진 ‘정부방침 적극 협조’
 

경기도 구리시 코로나19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안승남 구리시장은 22일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21일 정부가 발표한 사회적 거리 두기 고강도 강화를 위한 담화문 방침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 각’단계를 넘어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pandemic)선언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에서 고강도‘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협조한다는 취지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구리시민의 면역력 강화를 위해 운영해오던 탁구, 배드민턴을 비롯한 체육시설과 도서관, 청소년수련관, 사회복지관 등 공공시설에 대해 오는 4월 5일까지 잠정‘셧다운(Shut Down)된다. 종교시설, 콜센터, 유흥시설 등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시설은 운영중단을 강력 추진할 방침이다.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구상권 청구 등 법이 정한 가능한 모든 조치들을 적극 취해나갈 방침이다. 다만 장애인시설, 아동지원센터 등은 가족 내 보호체계상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다.

안승남 시장은 이와 관련 구리시는 지금까지 두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으나 한명은 싱가포르에서 또 한명은 미국에서 감염된 해외사례였으며, 주거지를 공개하지 않고 이동 동선에 대한 철저한 소독방역으로 더 이상의 이상 징후 없이 사실상 청정지역을 유지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월 초 마스크대란을 예측하고 면 마스크 사용의 안전성을 선도하고,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집단감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예배중단을 요청하는 공문을 띄웠다.

소독제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서‘차아염소산수’를 비치하여 시민 스스로가 방역주체가 되어 감염증을 예방해 나가는 위기관리 운영은 바이러스 전선에서 좋은 본보기였다.

특히 구리시는 이번 정부방침이 발표되기 전까지 시민들이 이용하는 시설들에 대해서도 공급자 입장이 아닌 이용자 입장에서 손 씻기, 마스크착용 등 예방수칙의 철저한 관리 속에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등 감염증 전파와 확산을 사례별로 분석해서 지역별 차별화전략을 수립하고 최적화된 대응으로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럼에도 시는 이번 정부 담화가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우리의 일상을 되찾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어려움과 불편이 크겠지만, 가족과 이웃을 위한 큰 결단임을 감안 실천으로 꼭 준수해 줄 것을 양해 부탁했다.

보름간 생필품 구매 등 꼭 필요한 경우 외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다중이용시설 이용도 자제를 권고했다. 또한 발열, 인후통, 기침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출근하지 말 것과 모든 공직자들은 보름동안 위기의식을 갖고 각 분야별로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처를 지시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우리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가 시민들의 일상이 사라지고, 학생들은 세 번이나 연기했던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에서 시름하고 있다”며 “정부의 방침은 이러한 위기 극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서 보름동안 확실한 방역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성숙한 시민이 하나 된 마음과 행동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과 권고를 철저히 준수해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정원영 기자

wonyoung5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