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도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 명은 기존 확진자인 50대 남성 신도의 부인이고, 한 명은 50대 여성 신도다.
23일 성남시에 따르면 수정구 양지동에 사는 55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은혜의 강 교회 신도로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같은 신도인 부인(49)과 아들(22)이 지난 16일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수정구 단대동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신도도 자가격리 중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도 2명과 신도 중 한 명의 아들이 코로나19에 걸리게 된 것이다.
이날 확진된 신도 2명은 지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했으며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 받은 뒤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추가 검사에서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은혜의 강 교회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72명으로 늘었다. 목사 부부와 신도 58명, 접촉한 가족과 지인 14명이다.
은혜의 강 교회는 지난 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2주 만에 확진자가 72명으로까지 늘었다.
확진자가 나온 후 교회를 자진 폐쇄했으나 현장 예배 자제 당부한 정부의 말을 무시하고 예배를 강행하다 일을 키웠다는 점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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