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도쿄올림픽, 완전한 형태 곤란하면 연기 검토"
아베 "도쿄올림픽, 완전한 형태 곤란하면 연기 검토"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3.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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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AP/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AP/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도쿄올림픽 연기를 고려하겠고 언급했다.

23일 교도통신, 니혼게자이 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새 방침에 대해 "제가 말씀드린 '완전한 형태'로 실시한다는 방침과 결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만약 그것이 곤란한 경우에 선수 여러분을 가장 먼저 고려해 연기 판단도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취소는 선택지가 아니라는 것은 IOC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앞서 IOC는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도쿄 올림픽을 연기하는 방안이 하나의 선택사항이라고 발표했다.

IOC는 이날 긴급 집행위원회를 진행한 뒤 2020 도쿄올림픽 연기를 논의한다고 발표했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IOC는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일본 당국, 도쿄도와 협력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세계적인 보건 상황과 올림픽에 대한 영향 평가를 완료하기 위해 (올림픽을) 연기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한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림픽을 취소하면 1만1000명 선수의 올림픽 꿈이 파괴된다"며 "도쿄 올림픽의 취소는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고 아무도 도울 수 없다. 취소는 우리의 의제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