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신상공개 청원 역대 최다 동의… 210만 이상
'n번방' 신상공개 청원 역대 최다 동의… 210만 이상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3.2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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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미성년자 등 여성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해 유통한 일명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의 동의를 받았다.

지난 18일에 올라온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청원에 동의한 인원은 23일 오전 9시30분께 210만명을 돌파했다.

이 청원은 올라온 지 사흘째인 20일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뒤에도 참여인원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전날부터 이미 가장 많은 동의를 받은 국민청원이 됐다.

청원인은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를 포토라인에 세워달라"면서 조씨의 신상공개를 요구했다.

지난 19일 경찰에 구속된 텔레그램 '박사방'의 운영자 조모씨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한 뒤 유료 회원들을 대상으로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는 24일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조씨 외에 해당 방을 이용한 이들의 신상까지 공개하라는 국민청원에 참여한 인원도 100만 명을 넘겼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