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황] 코스피, 통화스왑 효과 증발…1460선 급락 출발
[오전 시황] 코스피, 통화스왑 효과 증발…1460선 급락 출발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03.23 0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거래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거래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지난주 한미 통화스왑 체결 소식으로 급등했던 상승분을 반납하며 또 다시 급락 출발했다. 

23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106.28p(6.79%) 내린 1460.68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91.70p(5.86%) 내린 1474.45로 출발해 지속 하락하고 있다.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2억원, 740억원을 순매도하는 한편, 개인만 138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장중 지수가 5% 넘게 급락하면서,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6분을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일시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Side car)를 발동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77p(6.76%) 내린 435.98를 가리켰다.

지수가 24.24p(5.18%) 내린 443.51로 개장해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거래소는 코스닥시장에도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378억원 어치 주식을 사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억원, 385억원 규모를 팔고 있다.

한편, 지난 20일(현지 시각)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세계 경제 침체 공포가 지속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3.21p(4.55%) 급락한 19173.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4.47p(4.34%) 추락한 2304.92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71.06p(3.79%) 하락한 6879.5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7.3% 폭락했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률이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4.98%, 12.64% 만큼 추락했다. 두 지수도 금융위기 당시 이후 최악의 주간을 기록했다고 CNBC는 전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