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계열사 CEO가 디지털 핵심 기술 직접 관리
신한금융, 계열사 CEO가 디지털 핵심 기술 직접 관리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0.03.2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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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회장 지시로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분야별 배분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 (사진=신아일보DB)

신한금융그룹이 그룹사 차원의 디지털 기술 발전을 위해 계열사별 핵심 기술을 선정해 개발에 속도를 낸다.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을 금융과 결합하는 디지털 혁신 역량 확보에 경영 방점을 둔 조용병 회장의 지시에 따라 계열사 CEO가 주도적으로 담당 기술을 챙긴다.

지난 18일 열린 그룹 경영회의에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디지털 핵심 기술을 선정해 후견 그룹사를 매칭하고, 그룹사 CEO가 기술 후견인으로 주도적 사업을 이끌도록 지시했다.

이에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디지털 핵심기술과 헬스케어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그룹사가 매칭됐다.

AI 분야는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맡기로 했으며, 빅데이터 분야는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담당하게 된다. 또, 클라우드 분야는 신한금융투자, 블록체인 분야는 오렌지라이프, 헬스케어 분야는 신한생명이 맡게 됐다.

이는 디지털 기술과 금융 분야 결합에 경영 방점을 둔 조 회장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조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그룹의 DT(Digital Transformation)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CEO 들의 디지털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앞으로 모든 그룹사가 협업해 '원(one)신한' 차원의 디지털 협업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각 그룹사에서 모든 디지털 기술을 개발하는 것보다 전문적인 담당에 총력을 기울이면 효율적인 데다 새로운 서비스가 나올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그룹사별로 각 분야를 중점적으로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