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삼산경찰서는 지난 1989년 놀이터에 나간 뒤 실종된 딸을 찾아달라는 어머니의 사연을 접하고 끈질긴 수사 끝에 가족들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천 서구에 사는 A씨는 31년 전 실종된 딸에 대한 실종신고를 했고, 실종 담당 경찰관은 신고자가 알려준 딸의 인적사항을 토대로 끈질긴 수사를 통해 상봉을 주선했다.
경찰은 실종신고를 접수된 지 39일 만인 지난 21일 신고자 A씨와 딸 등 일가친척들이 삼산경찰서에서 31년만에 감격적인 만남을 주선했다.
신고자 A씨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경찰의 노력 덕분에 30년전에 잃어버린 딸을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삼산서 여성청소년과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지금은 시스템 구축은 물론, 매뉴얼도 정비가 잘 되어 있다”면서 “실종사건 발생 시 여청, 형사·지역경찰 등 전 기능이 협업해서 신고단계부터 위험도를 판단하는 등 체계적으로 대응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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