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중국산 김치 수입 급감
'코로나19'에 중국산 김치 수입 급감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3.2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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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수입량 전월대비 31%↓…3년7개월 만에 최소
(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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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중국 김치 수입량은 코로나19 확산여파로 3년7개월 만에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중국 김치 수입량은 전월대비 31% 줄어든 1만8401.9톤(t)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7월 1만7513톤을 기록한 이후 가장 적은 양이다.

특히 수년간 2월 중국산 김치 수입물량은 전월보다 감소세를 보이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수입량이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1월 김치 수입량은 급격히 감소한 수치다.

실제 중국산 김치 수입량은 2017년 1월 2만1924t, 2월 2만540t, 2018년 1월 2만4913t, 2월 2만120t, 2019년 1월 2만8335t, 2월 2만603t을 기록했다.

중국산 김치 수입량이 급격히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여파로 현지 생산과 운송에 차질이 생긴 결과로 추정된다.

앞서 이하연 대한민국김치협회장은 지난달 20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현지 김치공장 가동이 중단돼 중국산 김치 수입이 전년 대비 15.5% 감소했다”며 “이번 기회에 외식업계와 협업해 국산 김치 시장을 넓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