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대항마' 이통사 채팅플러스, 가입자 2000만명 돌파
'카톡 대항마' 이통사 채팅플러스, 가입자 2000만명 돌파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3.2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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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5MB 이하 파일 전송, 문자 발송 시 데이터 차감 無
기업 고객 대상 메시징 등 서비스 다양화 예정
(이미지=KT)
(이미지=KT)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통신 3사는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RCS) 채팅+(채팅플러스) 가입자가 2000만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해 8월 통신 3사간 연동 서비스를 시작한 지 6개월만으로, 월간 순이용자(MAU)는 가입자의 약 85%로 집계됐다.

채팅플러스는 기존 문자메시지 서비스(SMS/MMS)가 진화한 차세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RCS ; Rich Communication Services)로, 스마트폰에 앱 형태로 기본 탑재됐다.

이달 기준 채팅플러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36종이며, 최근 출시한 ‘갤럭시S20 시리즈’를 포함,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규 스마트폰에 지속 탑재될 예정이다.

이통사들은 채팅플러스에서 △최대 100명 그룹대화 △최대 100MB 대용량 파일전송 △선물하기 △송금하기 △읽음확인 등의 기능을 별도 소프트웨어 추가 설치 없이 지원한다.

특히 5MB 이하 파일(사진, 동영상 등)과 메시지 전송은 별도의 데이터 차감 없이 이용 가능하다. 스마트폰 촬영 사진 용량이 약 3MB(JPG 해상도 4032*1908기준) 내외임을 고려하면 일반적인 사진 수·발신은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이통3사에 따르면 채팅플러스 이용 건수의 약 98%가 5MB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통신 3사는 채팅플러스 내에 다양한 신규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B2C(기업대소비자) 영역뿐 아니라 B2B(기업대기업) 영역에서도 기업 고객 대상 메시징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성환 KT 5G/GiGA사업본부장(상무)은 “KT는 송금하기, 선물하기, 챗봇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통해 채팅플러스가 고객들에게 유용한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구 SK텔레콤 메시징사업본부장은 “연내 채팅플러스의 기업형 서비스인 ‘비즈 알씨에스’(Biz RCS)와 ‘챗봇’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통해 고객 편의를 지속 향상 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창국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그룹 상무는 “기존 문자메시지에서 제공되지 않은 기능뿐 아니라 데이터 비용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돼 이용편의가 향상됐다”며 “앞으로도 통신3사와 협력해 기본 기능 외 다양한 서비스 기능을 탑재하겠다” 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