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코로나19에 조용한 행보…신차효과 기대
자동차업계, 코로나19에 조용한 행보…신차효과 기대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3.2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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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쏘렌토·아반떼 출시행사 축소…호평에 판매 호조세
(이미지=각사)
(이미지=각사)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신차 출시행사’를 대폭 줄였지만, 판매실적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규모 신차출시 행사 대신 온라인 또는 소규모 시승회를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달 3일부터 13일까지 2주일에 걸쳐 미디어를 대상으로 소형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신차 XM3의 소규모 시승회를 진행했다. 이달 3일 대규모 출시행사를 예정했지만, 코로나19 확산우려에 따라 행사규모를 대폭 축소한 것이다.

또 기아차는 준대형 SUV 쏘렌토 4세대 모델의 대규모 출시행사 대신 온라인 토크쇼로 대체했고, 현대차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에서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아반떼 7세대 신차를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오는 30일 대형 세단인 G80 신차의 출시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자동차업계가 코로나19 확산우려로 출시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한 셈이지만, 판매실적은 준수하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21일 XM3의 사전계약을 시작한 후 한 달이 안 된 시점에 1만5000대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형급에선 드문 쿠페형 디자인과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는 평가 덕분으로 풀이된다.

기아차 쏘렌토 4세대 모델은 지난달 20일부터 약 한 달간 사전계약 2만6000대를 돌파했다. 기아차가 주력모델을 6년 만에 새롭게 단장해 선보인다는 점이 주목을 끈 요인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의 사전예약을 오는 25일부터 국내에서 시작하고, 미국에선 올 가을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