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한선교 '공천압박' 주장에 "결과 있어야 할 것 아닌가"
황교안, 한선교 '공천압박' 주장에 "결과 있어야 할 것 아닌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3.2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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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선거사무소 찾아… 김형오도 참석
미래통합당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통합당 서울 강남갑 태구민(태영호)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태 후보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황교안 대표.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통합당 서울 강남갑 태구민(태영호)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태 후보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황교안 대표.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2일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가 공천 요구·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결과가 없었는데 압박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4·15 총선 서울 강남갑에 출마하는 태영호(태구민)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기자들과 만나 "압박이 있었으면 결과가 있어야 할 것 아닌가"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통합당의 비례대표 전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이끌던 한 전 대표는 통합당과 비례대표 공천 갈등을 겪다 지난 19일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이후 그 다음날 황 대표롭터 박진·박형준 등 인사를 비례대표로 공천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황 대표는 미래한국당 신임 원유철 대표와 배규한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 잡음을 해소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국민의 뜻이 중심 아니겠느냐"면서 "국민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례대표 순번 조정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그건 미래한국당이 할 일"이라며 "미래한국당의 공천 결과를 보기 바란다. 내가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황 대표는 원 대표와 소통하고 있느냐는 질의에는 "여러 의원들과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황 대표는 통합당 의원들의 한국당행에 대해서는 "보내는 것이 아니다"며 "의원들이 여러 판단을 해 (추가로) 갈 의원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태 후보를 직접 영입해 공천을 준 김형오 전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도 참석했다.

지난 13일 공천 잡음과 강남병 후보 공천 철회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이후 황 대표와 공개석상에서 만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악수를 하며 자연스럽게 인사는 했지만, 장시간 대화하는 등의 모습은 목격되지 않았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