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5G VR콘텐츠로 홍콩 진출
LG유플러스, 5G VR콘텐츠로 홍콩 진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3.2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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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텔레콤 통해 LG유플러스 VR 콘텐츠 제공
작년 차이나 텔레콤 5G 콘텐츠 수출에 이은 두 번째 성과
(이미지=LG유플러스)
(이미지=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홍콩 PCCW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가입자 430만명을 보유한 홍콩 1위 통신사인 홍콩텔레콤에 자사의 5세대(G) 이동통신용 VR(가상현실) 콘텐츠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제휴에 따라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U+VR 내 K팝 음악방송 등 총 120여편의 VR콘텐츠를 홍콩텔레콤에 먼저 제공하게 된다.

작년 4월 LG유플러스가 5G 상용화와 함께 선보인 U+VR은 모바일용 VR콘텐츠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3D 입체, 4K UHD 비디오 형태의 게임, 공연, 만화, 라이브 스포츠, 영화, 여행 등 1500여개 이상의 VR 콘텐츠를 서비스 중이다.

앞서 U+VR은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가 주관하는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에서 모바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PCCW그룹 계열사인 홍콩텔레콤(HKT)은 유무선 분야 선두에 있는 홍콩 통신기업으로서 연간 333억 홍콩 달러(약 5천5백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홍콩뿐만 아닌 중국 본토를 비롯, 전세계 3,000개의 도시, 140여개국에서 통신망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자니스리(Janice Lee) PCCW그룹 대표는 “5G시대를 앞둔 홍콩에서 LG유플러스와 제휴를 통해 VR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5G 시대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준형 LG유플러스 5G서비스그룹장은 ”해외 통신사와 적극적으로 제휴를 추진해 5G가 구축되는 모든 나라에서 LG유플러스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다양한 분야에 VR기술을 접목해, 실감형 콘텐츠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이번 5G 콘텐츠 수출은 작년 하반기 차이나텔레콤에 5G콘텐츠와 솔루션을 수출한 이후 연이어 거둔 성과다. 지금까지 5G 통신장비나 스마트폰, 네트워크 기술이 해외 통신사업자에 제공된 적은 있었지만 5G 솔루션과 콘텐츠가 제공된 적은 없었다.

한편 양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체결식 등 별도의 행사 없이 이메일로 계약서를 주고받았다. 이들은 작년 말 PCCW 대표 자니스리(Janice Lee)의 방한 이후 곧바로 콘텐츠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고, 코로나19로 출장이 불투명해지자 컨퍼런스 콜과 화상회의 등 온라인으로 계약을 성사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