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 발사…올해 들어 세 번째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 발사…올해 들어 세 번째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3.2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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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평북 지역에서 동해상으로 발사“ 지난 9일 발사 이후 12일 만
지난 2019년 8월, 북한이 김정은 지도 하에 새무기시험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9년 8월, 북한이 김정은 지도 하에 새무기시험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평북 지역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을 우리 군이 이날 오전 포착했다며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발사체 발포는 북한이 지난 9일 초대형 방사포를 쏜 지 12일 만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일에도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고, 이번 단거리 발사체 발사까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북한이 세 번째 발사체를 발사함에 따라 한미 군 당국은 발사체의 사거리, 고도 등의 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군·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합참은 이번 발사체가 일단 초대형 방사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발사체 탄종 분석에 들어갔다. 

특히 비행거리, 최대 고도 등이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가 매우 유사하다는 점을 꼽고 있다. 

앞서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두 차례 모두 초대형 방사포의 연발 사격 성능시험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 2일 첫 발사체 발포 당시 첫발과 두 번째 발사 간격이 20초인 것으로 분석된 가운데 9일 발포된 초대형 방사포도 첫발과 두 번째 발사 간격이 20초였다. 다만 두 번째와 세 번째 발사 간격은 1분 이상으로 탐지됐다. 

한편, 전날 김정은이 서부전선대연합부대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지도한 것을 두고 이번 발사체 발사가 이 훈련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