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패혈증 사망 왜?…BJ 이치훈 사망 전 ‘임파선염’ 악화
연이은 패혈증 사망 왜?…BJ 이치훈 사망 전 ‘임파선염’ 악화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3.2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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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훈. (사진=네이버 인물정보 캡쳐)
이치훈. (사진=네이버 인물정보 캡쳐)

배우 문지윤이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한 데 이어 ‘얼짱시대’ 출신 인터넷 BJ 이치훈마저 같은 사인(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했다는 비보가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20일 방송·연예가에 따르면 이치훈은 19일 오전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32세다.

이치훈의 지인으로 알려진 BJ 세야는 자신의 방송에서 “치훈이 형이 하늘나라로 갔다. 사인은 급성패혈증”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치훈이)몸이 아파 응급실에 갔는데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했다더라”며 “그런데 며칠 후 진료가 된다고 해서 치료시기를 놓쳤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사망 전인 지난 13일 이치훈은 자신의 유튜브에서 “이틀 전부터 임파선염 때문에 병원을 들락거렸는데 오늘은 강력한 몸살까지 추가됐다. 부디 코로나19가 아니길, 마우스 쥘 힘조차 나지 않아 모바일로 공지 남긴다”며 “다들 너무 힘겨운 시간인데 잘 버텨보자” 말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지난 18일 배우 문지윤도 ‘인후염’이 악화돼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하며 이들의 사인인 패혈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패혈증은 전신에 염증이 퍼지는 전신성 염증반응이다. 원인으로는 박테리아·바이러스·곰팡이 등 미생물이 체내로 침투,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체의 어떤 장기든 미생물에 감염될 경우 패혈증을 일으킨다. 

즉, 폐렴·신우신염·뇌막염·봉와직염·복막염·당남염·인후염 등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체내 혈액에 들어오면 패혈증이 발생한다. 

패혈증의 증상으로는 정신착란·비정상적으로 빠른 호흡 등 신경학적 장애가 발생한다. 또한 피부색이 푸른 색을 띄고, 쇼크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상태가 심해지면 신체 특정 부위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

진단법은 특별하게 없어 기본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백혈구·혈소판 등의 수치 변화를 살펴 혈액 배양 검사 등을 실시해야 하며, 관련 질병이나 미생물을 빠르게 찾아내 항생제를 투여, 치료해야 한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