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약 260억원 투입… 편의시설 대폭 강화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가 20일 호남고속철도 2단계 구간 중 나주역사 증축공사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나주역사는 천년 도시의 역사성을 반영하고 나주지역 특산품인 배와 영산강 물결을 모티브로 현대적인 역사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공단은 나주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이전으로 나주역 이용수요가 증가할 것을 감안해 지난 2017년 11월 증축공사 착공에 들어갔다.
철도공단에 따르면, 나주역 이용수요는 2015년 하루 평균 1650명에서 2019년 하루 평균 3150명으로 약 두 배 증가했다.
약 26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이번 증축공사로 대합실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 면적은 약 2배로 확대됐고, 엘리베이터 4기와 에스컬레이터 8기가 신설돼 교통약자 등 이용자의 교통편의는 대폭 강화됐다.
또, 환승객의 이용 편의 제고를 위해 버스·택시·승용차 승강장을 역사와 최단 거리로 배치해 역사 이용의 편의를 높였다.
선상 연결통로도 신설돼 나주스포츠파크 등 역사 후면에 위치한 공공 편의시설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철도공단 장형식 호남본부장은 "나주역사가 이용객의 교통편의를 대폭 개선하고 현대식 역사로 탈바꿈해 지역 교통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증축공사 기간 중 불편을 감내해주신 나주 시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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