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서 확진자 4명 사망… 국내 총 98명
대구·경북서 확진자 4명 사망… 국내 총 98명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3.2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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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대구의료원 이송. (사진=연합뉴스)
동국대경주병원. (사진=연합뉴스)

대구·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숨졌다. 대구에서 2명, 경북에서 2명이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50분께 경북대병원에서 확진자 A(76)씨가 숨졌다. A씨는 지난 2일 발열과 호흡곤란 등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은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숨졌다. 

의료진은 그가 지병으로 고혈압, 당뇨, 폐섬유증 등을 앓았던 것으로 파악했다. 

1시간20분가량 뒤인 오전 2시6분께는 영남대병원에서 80대 확진자 B씨가 숨졌다. B씨는 지난 17일 이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고 음압격리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고혈압, 치매, 뇌졸중 등을 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에서도 사망자가 또 나왔다. 경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였던 C(83·여)씨가 이날 오전 9시52분께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사망했다. 

C씨는 경산의 참좋은주간보호센터를 다니다 지난 6일 구토, 두통 등으로 검사를 받았다. 이튿날인 7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안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12일 폐렴이 악화해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으나 결국 사망했다.  그는 기저질환으로 당뇨병과 고혈압, 퇴행성관절염 등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 봉화군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 푸른요양원에서다. 보건당국은 현재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이로써 이날 오후 3시 기준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사망자는 98명으로 늘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