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은행권,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 협의
금융당국-은행권,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 협의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0.03.2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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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원 규모로 마련한 후 필요 시 증액 방침
소상공인 지원 지역재단 업무위탁 적극 협조
20일 서울시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8개 은행장이 참석한 '코로나19 관련 은행권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금융위원회)
20일 서울시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8개 은행장이 참석한 '코로나19 관련 은행권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은행권과 공조해 10조원 규모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규모 확대가 필요하면 증액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을 밝혔다.

20일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 8개 은행과 공동으로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을 중심으로 10조원 규모 펀드를 조성하고, 자금소진 추이를 보며 규모 확대가 필요한 경우 증액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참석자들은 주식시장 안정과 발전이 경제심리 안정과 기업가치 제고, 국민 자산증식 측면에서 중요한 만큼 은행권이 주식시장 안정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민·관 역할분담을 통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연 1.5% 초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은행권의 소상공인에 대한 적합한 금융상품 안내를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최근 수요 급증으로 업무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지역재단 업무 위탁에도 적극 협조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되는 대출 만기연장이나 이자상환 유예조치가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코로나19 피해로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대해 정책금융기관에서 유동성 지원 시 효과가 유지될 수 있도록 여신 회수를 자제하기로 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