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온트루잔트' 대용량 美 판매 허가 획득
삼성바이오에피스 '온트루잔트' 대용량 美 판매 허가 획득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3.2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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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mg, 420mg 등 라인업 보유…머크와 출시 준비 중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방암 치료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 420mg 용량에 대한 미국 FDA 허가를 획득했다.(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방암 치료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 420mg 용량에 대한 미국 FDA 허가를 획득했다.(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방암 치료제 ‘온트루잔트(성분 트라스투주맙)’의 미국시장 진출을 앞두고 라인업을 확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 고한승)는 19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온트루잔트’의 대용량 버전인 420밀리그램(mg) 제품의 판매를 승인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온트루잔트’는 초기 유방암과 전이성 유방암, 전이성 위암 치료제인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다. ‘허셉틴’은 2019년 기준 60억3900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7조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서 지난 2019년 1월 ‘온트루잔트’ 150mg에 대한 FDA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온트루잔트’ 150mg 용량에 대한 판매허가를 승인 받은 뒤, 의사와 환자 등의 다양한 처방 니즈(needs)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용량 제품 허가를 추진해 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파트너사인 머크(Merck, 미국과 캐나다 외 지역에선 MSD로 불림)와 ‘온트루잔트’의 미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대용량 제품 승인으로 글로벌 기업들과의 시장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 마케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실제 경쟁사들은 이미 ‘온트루잔트’의 성분인 트라스투주맙 150mg과 420mg의 제품을 모두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유럽 시장을 통해 확인해보니 트라스투주맙 성분 의약품은 다양한 처방 니즈가 존재했다”며 “대용량 제품을 함께 시장에 선보여 환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8년 3월 유럽 시장에 ‘온트루잔트’를 출시했다. 유럽에선 150mg 와 420mg 모두 판매 중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