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소비 '꽁꽁'…2월 생산자물가 0.3%↓
코로나19로 소비 '꽁꽁'…2월 생산자물가 0.3%↓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0.03.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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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가 하락으로 인한 공산품 타격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추이. (자료=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추이. (자료=한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3%p 하락했다. 특히, 농림수산물이 전월 대비 3.1%p 하락했으며, 최근 유가 하락으로 인해 공산품 가격도 하락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74로 전월 대비 0.3%p 하락했다.

특히, 농림수산품에서는 농산물 및 축산물이 내려 전월 대비 3.1%p 하락했고, 최근 유가 하락으로 인해 공산품도 전월 대비 0.5%p 내렸다.

품목별로는 딸기가 35.9% 하락했으며 △무(-51.0%) △상추(-60.6%) △달걀(-13.2%) △경유(-11.4%) △휘발유(-9.1%) △휴양콘도(-9.5%)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다.

반면 △조기(38.4%) △TV용LCD(4.3%) △플래시메모리(10.7%) △DRAM(2.8%) △주거용부동산관리(4.8%) △자동차보험(2.2%)등은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2월 중 공산품 가격의 하락 원인은 국제유가 하락 및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라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및 레저 수요 급감으로 운송하락 요인이 있었지만 공동주택관리비 인상 등으로 전월 대비 보합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