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돼지열병' 반년 만에 400건 이상 확진
'멧돼지 돼지열병' 반년 만에 400건 이상 확진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3.2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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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연천 첫 사례 이후 파주·화천·철원 집중
멧돼지 돼지열병 검출현황. (2020년 3월19일 기준, 제공=환경부)
멧돼지 돼지열병 검출현황. (2020년 3월19일 기준, 제공=환경부)

야생멧돼지 폐사체에 따른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 발병건수가 400건을 넘어섰다.

20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와 환경부에 따르면 19일 기준 강원도 화천군과 경기도 연천군, 파주시 광역울타리 내에서 발견된 맷돼지 폐사체 16마리에서 ASF 바이러스 양성반응이 확인되면서, 돼지열병 발생건수는 총 406건이 됐다.

멧돼지에 따른 돼지열병 발병은 지난해 10월3일 연천 신서면 비무장지대(DMZ)에서 발견된 폐사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후 파주와 화천, 철원 등 경기 서북부지역에 멧돼지 돼지열병이 집중되면서 약 6개월 만에 400건을 넘어서게 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화천이 160건으로 발병건수가 가장 많고, 이어 연천 150건, 파주 74건, 철원 22건 순이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현재 강도 높은 수색과 주민신고를 통해 ASF 감염 폐사체가 계속 발견되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은 폐사체 발견 시 만지거나 접근하지 말고 즉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