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증시 안정 위해 '긴급 금융안정기구' 만들어야"
황교안 "증시 안정 위해 '긴급 금융안정기구' 만들어야"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3.1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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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붕괴와 환율 폭등… 여기저기서 사이렌 울려"
21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인근에서 쿠팡맨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인근에서 쿠팡맨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9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금융 위기에 대해 "증시 안정을 위해 긴급 금융 안정기구를 만들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강조하며 "통화 스와프(교환)를 서둘러 외환 안정장치를 점검하고, 부족하다면 확실히 보완해야 한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생명·건강 위기에 이어 이젠 코로나19 금융 대위기 국난이 닥쳐오고 있다"며 "코스피 장중 1500선 붕괴, 환율 1300원대 육박 등 여기저기서 위기의 사이렌이 울려퍼진다"고 부각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모두가 하나가 돼 힘을 합쳐야 한다"며 "바이러스 퇴치는 물론 금융 위기에 대한 조기 대비를 통해 '금융위기 대참사'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알렸다.

이어 "유례없는 강력한 선제 조치가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정부가 발표한 대책은 이 불을 끄기엔 너무나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정부를 향해 "외환 위기 대응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신속히 가동하길 바란다"며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대책도 대폭 보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확대재정으로는 역부족"이라며 "제대로 된 효과를 내기 위해선 민간의 자체 경쟁력을 되살리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