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이상영 부의장 사임에 따른 입장문 발표
진주시의회 이상영 부의장 사임에 따른 입장문 발표
  • 김종윤 기자
  • 승인 2020.03.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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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공모사업인 시내버스 증차 예산삭감 갈등
사진/ 진주시의회
사진/ 진주시의회

 

이상영 경남 진주시의회 부의장은 19일 부의장 사임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상영 의원은 "코로나19 사태로 건강과 생명을 위협받는 이 상황에서 이런 말씀 드리게 됨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제8대 진주시의회 부의장으로서 시민을 위한 의원의 역할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결국 오늘 부의장 사임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작년 의회의 국비공모사업인 시내버스 증차 예산삭감으로 지역구와 시민으로부터 따가운 질책과 거센 항의를 받고 있던 중 작년 연말 추경시 시내버스증차예산이 다시 시의회에 상정되어 본회의 의결절차를 하게 됐다"며 "더불어 민주당 소속이었던 본인은 많은 고민을 하였지만, 지역구와 시민의 바램을 저버릴수 없어 기권표를 던져 시내버스 증차예산이 시의회를 통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더불어민주당 동료의원들과 갈등을 빚어오다 얼마전 당을 탈당했으나, 더불어민주당원과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들이 만들어 준 부의장 자리이고 민주당 몫 이기에 그 직을 그만두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으나 저는 맞는 말이 아니라고 거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거듭된 사임요구에 의장님께 사임의사를 밝혔으나 전반기 6월말로 끝나는 의장단 임기가 얼마남지 남지 않았고, 코로나19 사태로 시민들이 건강과 생명을 위협받는 이 상황에서 시의회가 힘을 보태지 못할 지언정 볼쌍사나운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만류했다"면서 "의장님의 사임 만류로 인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항의가 있었고, 동료의원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부득불 부의장 직을 사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방역에 최선을 다하시며, 일상에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시민여러분께 좋지않은 모습을 보여드림에 다시한번 죄송하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