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확진자 중 91명 중증 이상… 59명은 위중 ‘여전’
국내 확진자 중 91명 중증 이상… 59명은 위중 ‘여전’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3.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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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중 91명 중증 이상. (사진=연합뉴스)
확진자 중 91명 중증 이상.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중증 이상으로 판단되는 자는 여전히 9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여기에서 59명은 위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중 현재 중증 단계 이상으로 분류된 사람은 총 91명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91명 중 59명은 위중하다고 분류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13일에도 이와 같은 현황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중증 이상인 자 또는 위중한 상태인 자 수가 6일 전과 같은 양상이다.

중증 환자는 스스로 호흡할 수 있지만 폐렴 등 증상으로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산소치료를 받거나 38.5도 이상의 발열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위중한 환자의 경우 기계 호흡을 하고 있거나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를 쓰는 환자를 일컫는다. 에크모는 환자 심폐기능이 정상적이지 않은 경우 순환기기능을 보조하기 위해 부착하는 장비로, 환자의 몸 밖으로 빼낸 혈액에 산소를 공급한 뒤 다시 몸속으로 넣어주는 역할을 한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중증 이상 환자, 위중한 환자가 10명 안팎 수준이었으나 이후 코로나19가 계속 확산되면서 중증 이상 환자는 그때보다 10배가량 규모로 늘어나게 됐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565명이다. 사망자의 경우 이날 오전 2명이 추가돼 93명으로 늘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