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캐딜락 'XT6' 성능·안정감에 만족
[시승기] 캐딜락 'XT6' 성능·안정감에 만족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3.19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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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공간·고급 내장재 등 내부 인테리어 '눈길'
섬세한 주행보조 시스템…대형 SUV 진면목 보여
캐딜락 ‘XT6’. (사진=이성은 기자)
캐딜락 ‘XT6’. (사진=이성은 기자)

캐딜락의 올해 첫 신차인 대형 3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T6’는 안정감 있는 주행성능과 고급스러운 내장재, 넓은 공간을 확보해 고급 대형 SUV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캐딜락하우스 서울에서 경기 가평군의 한 카페까지 왕복 약 56킬로미터(㎞) 구간을 시승했다.

‘XT6’ 외관은 캐딜락의 디자인 콘셉트 ‘에스칼라-라이크(ESCALA-Like)’를 받아들였으며, 전반적으로 담백한 인상을 보여주고 있다.

XT6의 전면은 가로로 얇은 모양의 헤드라이트와 넓고, 촘촘한 전면 그릴이 군더더기 없는 모습으로 고급 대형 SUV의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후면은 캐딜락 고유의 디자인을 계승한 테일램프가 역동성을 표현하고 있다.

XT6의 실내 공간은 고급감과 넓은 공간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최고급 소재 중 하나인 세미 아닐린 가죽을 모든 좌석에 적용해 고급 소파에 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스티어링 휠(운전대), 암레스트, 트렁크 내 버튼 등 곳곳에 스티치(stitch) 마감처리를 해 고급감을 높였다.

세미 아닐린 가죽이 적용된 캐딜락 ‘XT6’ 앞 좌석 시트. (사진=이성은 기자)
세미 아닐린 가죽이 적용된 캐딜락 ‘XT6’ 앞 좌석 시트. (사진=이성은 기자)

시승을 위해 XT6에 올라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미니버스에 앉아 있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그만큼 공간은 넉넉했다.

XT6는 6∼7인승으로, 전장 5050밀리미터(㎜), 전폭 1965㎜, 전고 1750㎜다. 좌석에 앉은 상태에서 머리 위 공간을 의미하는 헤드룸은 운전석에서 성인 남성 주먹을 눕힌 채로 2개의 주먹이 여유롭게 들어가고도 약간 남는 정도였다.

특히, 차량 내 3열의 경우 945밀리미터(㎜)의 동급 최고 헤드룸을 갖추고 있다. 3열은 2열의 좌석 공간을 조정 하면 약 180센티미터(㎝) 키의 성인 남성이 앉아도 크게 불편하지 않을 정도였다. 트렁크 용량은 2·3열을 모두 접을 경우 2229리터(ℓ)이며, 3열만 접으면 1220ℓ다.

XT6의 주행성능은 스티어링 휠(운전대)과 가속·브레이크 페달의 부드러운 조작감, 곡선에서도 쏠림 현상이 적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도 대형 SUV의 묵직한 안정감을 드러내며 덜컹거림이 적었다.

XT6는 개선된 3.6ℓ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기본으로 장착해 최고출력 314마력(ps), 최대토크 3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캐딜락 ‘XT6’ 실내 인테리어. 사진은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앞 좌석, 뒷좌석 2·3열을 모두 접은 트렁크 공간, 뒷좌석 2·3열 모습. (사진=이성은 기자)
캐딜락 ‘XT6’ 실내 인테리어. 사진은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앞 좌석, 뒷좌석 2·3열을 모두 접은 트렁크 공간, 뒷좌석 2·3열 모습. (사진=이성은 기자)

운전자를 위한 보조 시스템은 운전 편의성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XT6에는 HD(고화질)급 리어 카메라 미러와 서라운드 뷰, 차량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량 주변의 위험을 감지해 알려주는 경고 시스템과 햅틱 시트, 야간 주행 시 시인성을 높여주는 나이트 비전 등이 탑재됐다.

이 중 가장 인상적인 보조 시스템은 차선 유지 보조였다. XT6는 차량 유지 보조 시스템에서 스티어링 휠이 갑자기 부자연스럽게 조작되지 않기보다 자연스럽게 무거워지는 섬세함을 보였다.

또, 앞차와 간격을 스스로 조절하며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주행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의 작동도 만족스러웠다. 일정한 속도 주행과 미리 설정한 앞차와 간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도 하면서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다.

투어(전륜구동), AWD(All Wheel Drive), 스포츠, 오프로드 등 총 네 가지로 나뉜 주행모드는 각각의 특징을 모두 잘 살려냈다. 특히, AWD모드의 경우 투어모드보다 더욱 무게가 느껴지는 주행감이 돋보였으며, 오프로드모드에서는 노면에서 오는 작은 충격까지도 흡수하는 부드러운 느낌이 인상적이었다.

XT6의 공인 복합연비는 ℓ당 8.3㎞지만, 시승 주행을 마친 뒤 확인한 연비는 ℓ당 9.4㎞였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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