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6600억 말레이시아 화력발전 공사 수주
포스코건설, 6600억 말레이시아 화력발전 공사 수주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3.1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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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쓰비시 상사와 컨소 구성해 글로벌기업과 경쟁
말레이시아 풀라우인다 복합화력발전소 조감도. (자료=포스코건설)
말레이시아 풀라우인다 복합화력발전소 조감도. (자료=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일본 미쓰비시 상사와 함께 6600억원 규모 말레이시아 화력발전소 공사를 따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5억5000만달러(약 6611억원) 규모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말레이시아 최대 공업지역인 셀랑고르주(州)에 있는 풀라우인다 섬에 1200MW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짓는 것을 골자로 한다. 

말레이시아 디벨로퍼인 테드맥스(Tadmax)와 셀란고르주 정부 산하 투자회사인 월드와이드, 한국전력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현지 인구 약 백만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 전력 수급량은 앞으로 매년 4%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8년 11월 일본 미쓰비시 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 수주에 나섰으며, 지멘스 등 글로벌기업들과의 경쟁에서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36개월이며 EPC(설계·구매·시공) 사업을 일괄 수행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중남미 등 해외에서 수행한 다수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주에 성공했다"며 "말레이시아에서 처음 수주한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최근 정부의 신남방정책으로 경제 협력을 맺고 있는 동남아 국가에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