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2월 수출 전년比 20배 급증…품귀현상
마스크 2월 수출 전년比 20배 급증…품귀현상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3.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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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본격화 전 1월보단 2배↑…中 수출비중 86%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인 올해 2월 마스크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20배 이상 늘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인 올해 2월 마스크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20배 이상 늘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마스크가 품귀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 2월 마스크 수출액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수출액은 지난해 2월보단 20배 이상, 올해 1월보단 2배 이상 늘었고, 특히 같은 기간 대(對) 중국 마스크 수출은 각각 200배 이상, 1.3배 이상 늘었다.

1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0년 2월 기타 방직용 섬유제품(마스크 등 섬유로 된 기타 제품)의 수출액은 1억5713만달러(2013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2월의 685만달러보다 2194.9% 증가한 수치로, 2020년 1월의 7022만달러보다도 123.8% 증가했다.

마스크 등의 수출액이 치솟은 이유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며 마스크 수요가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2020년 2월 마스크 수출액의 86.0%는 중국에서 나왔다.

2월 대 중국 마스크 수출액은 1억3515만달러다. 올해 1월의 5902만달러보단 129.0%, 지난해 2월의 64만 달러보단 20950.1% 늘었다.

다만 3월부턴 정부가 마스크 수출을 금지한 데 따라 그 상승세가 완전히 꺾일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당일 생산된 마스크의 10% 이내로의 수출을 예외적 허용한 데 이어 같은 달 28일 그마저도 금지시켰다.

관세청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 오후까지 통관이 이뤄진 마스크 반출 현황을 집계한 결과, 수출된 마스크는 777장이다.

ksh333@shinailbo.co.kr